2013/01/14 00:06

[셜존] 제목미정 3 Sherlock Holmes


전개가 너무 느리다면 미안합니다. 딱 컨셉을 잡은게 아니라 쓰면서 잡아가고 있어서(...) 어쩔수가 없네요 하하
검색어 복붙하면 되는데 그것마저 귀찮다. 매화마다 제목이 약간씩 다른것도 그래서라는 이해해주실거죠뿌잉어차피 덧글도 안달리는데 뭐:)
---------


[셜존] 제목미정 3

아무도 체온을 유지하기엔 너무 얇은 코트를 의미없이 여미고 혼자 벤치에 앉아있는 코끝이 발게진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저 매정한 사람들중 한명이였던 셜록은 영국에 홈리스를 위한 제도가 이렇게 부족한줄 몰랐다. 관심도 없었고. 이건 사화적으로 심히 문제가 있다.
셜록은 훌쩍거린다. 셜록이 살아있음을 알았을때, 마이크로프트는 진심으로 화를 냈다. 셜록은 두개의 보기를 예상했었다. 자신이 살아있음을 기뻐하는 마이크로프트와 자신이 살아있음에 지겨워 하는 마이크로프트.
하지만 반년만에 만난 형은 아주 어렸을때나 봤을 법한 분노한 얼굴로 셜록을 맞이했고, 셜록은 정말 처음으로 형의 말에 반박할 염두조차 내지 못했다. 아니, 반박할만한 말이 없었다. 그는 셜록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니까. 마이크로프트는 매달 셜록에게 돈을 부쳤지만 그건 거의 기부에 가까운 양이였다. 셜록에겐 여관비와 최소한의 식사만이 허락되었다. 그는 그런 대접을 함으로써 셜록이 뉘우치길 바라는 모양이였다. 마이크로프트의 집에서 머무는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런식의 '처벌'을 받는것은 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셜록은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그의 형은 그 이후로 절때 셜록을 만나러 오지 않았다. 형 이외의 사람, 심지어 그의 고용인들도 셜록이 살아있음을 몰랐고-마치 마이크로프트가 이 사실을 탑시크릿으로 지정해논것마냥 정말 아무도 몰랐다- 언론도 몰랐으므로 셜록을 찾는 이 또한 당연히 없었다. 사건이 들어올리 만무했고 살아갈 이유가 없어진 셜록은 그저 여관 침대에 앉아 하루를 보낼 뿐이였다. 그렇게 반년에 지났는데도 생활에 발전이 없자, 셜록은 마이크로프트라는 선택지 자체를 포기하고 존에게로 관심을 돌려버렸다. 자연스럽게 형의 보조도 끊겼고 그게 셜록이 지금 이런 모습으로 벤치에 앉아있는 이유이다.
불규칙한 발걸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를 들으며 동상의 초기 증세를 보이는 손을 주머니 속에 더 깊게 꽂으며 셜록은 움츠려든 목을 억지로 펴 고개를 든다. 만약 존이 예상경로를 이탈하거나 외박을 했다면 정말 죽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며 셜록은 급하게 걸어오는 존을 바라본다.
존은 인상을 쓰고는 셜록의 뺨에 손을 대보고는 나즈막히 하느님을 찾으며 그를 일으켜세운다. 셜록은 발가락이 얼어서 깨질것만 같았지만 거칠게 자신을 끌어대는 존때문에 억지로 발걸음을 뗀다. 잔뜩 구겨진 얼굴이 화가 났다는걸 말해준다. 왜 다들 나한테 화만 내는지 모르겠다. 내가 살아있다는데. 셜록은 정말 그답지않은 생각을 한다.

덧글

  • 스왇 2013/08/02 20:37 # 삭제 답글

    금손이시네요.. 진짜 잘읽었어요..
    301때 셜록과 존이 어떤식으로 만나서 어떤대화를 나눌지가 제일의 관건인것같습니다ㅠㅠㅠ
  • 스얻 2013/08/04 21:18 #

    아..고맙습니다 쓰다가 막혀서 잊어버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덧글까지 써주시다니;0; 사실은 대사에 정말 고민에 고민을 해서 쓴건데 덧글이 안달려서 너무 슬펐어요유유 그러게요 근데 추측이 하도 많아서 어쩌면 재회장면 생략하고 시작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젠
  • 깜장기린 2014/02/27 02:39 # 삭제 답글

    잘봤습니다 ㅎㅎ
    셜록 다본지 얼마 않되고 팬픽 찾아보다 들렸어요 잔잔한게 좋네요....
댓글 입력 영역